점점 더워지는 요즘 날씨에 생각나는 게 바로 시원한 수박입니다.
여름만 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게 되는 게 바로 수박이죠.
갈증해소를 위해 먹었던 수박에 어떤 효능이 숨어있을까 라는 의문은 품어보지 않았었는데요.
오늘은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수박의 여러가지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이면 떠오르는 단골 과일이라 특별함을 몰랐던 수박.
지금부터 수박이 가진 효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박이란?
수박은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줄기는 4~6cm이고 잎은 어긋맞게 나며 잎몸은 긴 심장형입니다.
3~4쌍으로 깊게 찢어지고 덩굴손은 서로 나위갈라지면서 자랍니다.
수꽃과 암꽃이 한 그루에 피는 것으로 꽃은 여름에 엷은 노란색을 띠며 꽃뿌리는 다섯 갈래로 깊이 찢어져 보통 7~9마디마다 암꽃이 달립니다.
열매는 숙과 모양으로 둥글고 크며 뿌리가 덩굴보다 길게 뻗고 씨는 검거나 붉습니다.
홍육종, 백육종등 세 종류가 있는데 홍육종이 보통 우리가 흔히 보는 수박입니다.
수박의 효능
리코펜은 의학계에서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성분으로 전립선암, 신장암 등의 암 치료에 도움을 주며, 앞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코펜은 과일과 야채에 핑크 또는 빨간색을 띠게 하는 강력한 카로테노이드 항산화제입니다.
리코펜은 토마토와 연관이 많지만, 수박에 사실 더 많은 리코펜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신선한 토마토 1개와 비교할 때, 수박 한 컵에 1.5배 더 많은 리코펜이 들어 있습니다.(토마토에 4mg, 수박에는 6mg).
이런 리코펜 성분이 100g당 4868 ug으로 토마토가 가진 3025ug보다 더 높습니다.
이는 당근의 3000배가 넘는 수치이며, 붉은 색 파프리카보다도 6배 넘는 수치로 리코펜이 함유된 상위 식품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함량입니다.
리코펜은 항암작용 뿐만 아니라 훌륭한 항산화제로서 고혈압, 면역력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운동하기 전 미리 수박을 갈아 수박 주스를 마시면 근육 통증 완화에 좋다고 합니다.
신선한 수박 주스에는 근육통을 예방하는 아미노산인 I-시트룰린이 1g 정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 시트룰린 성분은 근육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보디빌더나 운동 선수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L-아르기닌 보충제 복용보다 수박에서 추출한 전구체의 사용이 더 높고 장기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운동 전에 살균되지 않은 천연 수박주스를 마신 경우 플라시보(Placebo-위약)를 마신 사람보다 운동을 마치고 난 후 24시간 후 근육통을 앓는 위험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수박주스에는 상당한 양의 과당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마실 때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1년 Journal of Urology에 발표된 이탈리아 연구에 따르면 수박의 아미노산 L-시트룰린 성분이 음경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부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경증 장애가 있던 중장년층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일반 치료제를 투여한 남성들은 8.3%만이 정상 기능을 회복했으며, 이 영양소를 섭취한 남성들은 무려 50%가 정상기능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2007년 텍사스 A&M 대학의 연구에서 시트룰린 성분이 아르기닌으로 대사되어 아르기닌의 함량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아르기닌 성분은 채내에 산화질소 생성과 연관이 있어 혈액의 흐름을 크게 개선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는 비아그라 대신 수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네요.
수박은 항염증 물질이 풍부합니다.
예를 들어 수박에는 항염증 항산화제인 리코펜과 통증 그리고 염증 유발 효소인 시클로옥시게나제(이스피린 및 이부프로펜처럼 대부분의 NSAID를 포함한 COX-2 억제제로 차단되는 효소와 동일)를 줄이는 쿠커비타신E 또는 트립테르페노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수박의 칼로리는 매우 낮지만 (한텁당 약 46칼로리), 많은 사람들이 일일 식단에서 충분히 얻지 못하는 중요한 영양소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C
비타민 B6
칼륨
비타민 A
마그네슘
수박주스 1컵에는 우리가 하루에 섭취해야하는 비타민C 양의 10%가 들어있습니다.
오렌지에 비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는 부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에 이 또한 적정량이 될 수 있습니다.
나트륨 배출을 돕기 위한 최고의 식품으로 우리는 바나나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USDA 기준 바나나의 칼륨 함량은 283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수박에도 칼륨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바나나에 조금 못 미치는 2/3 수준의 함량이지만 수박에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다른 좋은 영양소도 많기 때문에 나트륨 배출을 위한 서브 영양소로서도 훌륭한 편입니다.
수박주스 1컵의 칼로리는 75칼로리입니다.
동일한 용량 기준의 콜라는 100칼로리, 오렌지주스의 경우 112칼로리로 일반적인 음료나 과일주스에 비해 수박주스는 칼로리가 낮은 편입니다.
또한 수박에 함유되어 있는 시트룰린은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며 근육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운동을 병행할 경우 체지방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수박은 많은 수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운동 후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요할 때 먹기 좋습니다.
수박씨는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당뇨와 암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씨앗까지 갈아 마시면 훌륭한 우유 대안 식품으로써 유당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이 주스로 비타민과 단백질, 그리고 탄수화물까지 한번에 섭취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
수박을 잘랐을 때 무향이라면 (향이 나지 않는다면) 좋은 품질이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수박 아래가 연하거나 버터처럼 노란색 점 (흰색 또는 녹색이 아님)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 것은 수박이 땅에서 숙성된 부분이며 잘 익었음을 나타내는 최고의 표시 중 하나입니다.
잘 익은 수박을 고를 수 있는 다른 요령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크기에 비해 무거워야 합니다.
껍질은 매끄럽고 꼭지는 둔탁해야 합니다.
수박의 아래의 동그란 부분(배꼽)이 크지 않고 작아야 달고 맛있는 수박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박은 과당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당히 즐겨야합니다.
중간 정도 크기의 수박의 1/16량에는 11.3g의 과당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총 과당 섭취량을 하루 25g 미만으로 할 것을 권장하며, 과체중이거나 고혈압 혹은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총 하루 섭취량을 15g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